’2011, 광주FC의 투명한 운영 및
                  올바른 League 정착을 위한 [성명서]
                                                                   
                                                                                   광주FC서포터스‘빛고을’                                 
                  

- 박병모단장은 당장 자진 사퇴하라!
- 광주FC 프런트는 더 이상 광주시민과 축구팬들을 농락하지 말라!
- 광주FC 프런트는 시대착오적인 비민주적, 비도덕적, 비상식적 행동으로
  팬들을 기만하지 말라!
- 강운태 구단주는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고,
  전문성과 책임감, 도덕성을 갖춘 전문 축구경영인을 엄중히 심사, 채용하라!
 
   
2011년 3월, 광주시민프로축구단인 광주FC가 인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K리그에 입성하게 됨으로써 광주 뿐 아니라 전국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다.
지역 기업과 자치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동참하여 설립한 광주FC는 철저히 지역민들에 의해 탄생되었기에
서포터 ‘빛고을’에게는 더 큰 자부심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승패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열정적 지지와 성원을 보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했다.


145만 광주시민에 의해 탄생된 만큼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그리고 청렴하게 운영되어야 할 시민구단, 광주FC!
그렇기에 구단주(광주시장)를 제외한, 실질적인 구단경영자라 할 수 있는 단장이라는 직책은
전문성과 책임감, 청렴성을 갖추고 팬들과 끊임없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이가 선임되어야 한다.


그러나 광주FC는 어떠한가.
리그가 시작된 지 6개월로 접어드는 지금, 빛고을은 박병모단장에게서 축구단 운영에 관한 어떤 전문성도,
구단 경영자로서의 책임감이나 도덕성, 그리고 팬들과의 원활한 소통의 노력 또한 발견할 수 없었다.


프로축구 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의 존재 이유 중 하나는 ‘팬’이다. 소위 말하는 ‘팬心’을 잃은 구단은
전부를 잃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프로구단에게 있어  팬, 혹은 관중은 프로구단의 존재이유이자
구단 운영의 가장 큰 재산이요,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박병모단장 및 그가 채용한 프런트진은 그간 어떠했는가.  
직원채용과정에 대해 수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투명성을 강조하는 팬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았는가.
더욱이 그 과정에서 구단 직원들이 팬으로 가장하여, 구단에 쓴소리를 한 논객에 대해 비방을 하고,
여론을 호도하여 팬들을 이간질하려 하지 않았는가.
결국, 팬들의 추적에 의해 이 모든 게 사실로 밝혀지자 재발방지 의사를 담은 경위서와 사과문을 발표하지 않았는가.
여기서 끝났다면 그나마 지난 과오라며 웃어넘길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사과문 발표를 한지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일반 팬인 척 구단 자유게시판에서 재차 여론조작을 시도하지 않았던가.
어찌 이토록 팬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행태를 아무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단 말인가.
어찌 이런 직원들에게 우리의 광주FC를 맡겨둘 수가 있겠는가.


이에 빛고을은 7월 6일(강원戰)과 7월 16일(전북戰) 두 번의 홈경기를 치르는 동안 광주월드컵경기장 N석에
박병모 단장 퇴진을 촉구하는 걸개를 내걸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그러나, 7월 6일, 빛고을은 구단에서 동원한 요원들에 의해 걸개를 제대로 펼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7월 16일 경기에서는 빛고을 뿐 아니라 광주시민과 대한민국 축구팬을 경악케하는 장면을 우리는 똑똑히 목도했다.


빛고을이 걸개 거는 것을 시도하기도 전에 경기장 안전 요원도 아닌,
사복차림의 건장한 청년들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동원된 듯한 인원에 의해 빛고을의 걸개가 강탈당했다.
팔에 문신을 한 이들은 빛고을의 항의에 급히 노란색 유니폼을 착용하는 간교함까지 보여주었다.
이들의 폭력적 행태에 분노한 빛고을은 경기 중 구단주와 단장이 착석에 있는 곳으로 항의차 몰려갔다.
그러나, N석에 있던 이들이 그곳에도 나타나 막무가내로 빛고을 회원들에게 입에 담치조차 힘든 욕설과 협박으로 또다시 충격을 주었다.


이 정체불명의 일사분란한 인원들은 구단에서 배포한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에 반대편 관중석에서 봤을 때는
흡사 서포터즈 간의 다툼으로 여겨지게끔 하기에 충분해보였다.
혹시 구단의 목적이 바로 이것이었다면 그날 그 간교한 작전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조폭이라 해도 무방할만한 이 건장한 체구의 청년들은 경기 후, 직접 단장을 호위하며, 인사를 하고 배웅하는 친절함까지 보여주었다.
그런데도 이들을 여전히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발뺌하는 박병모단장에게서 빛고을은 그다마 기대했던 일말의 양심조차도 찾을 수 없었다.


빛고을과 광주시민은 분노한다.
전국의 축구팬들 역시 깡패나 다름없는 용역을 동원한 것에 치를 떨며 함께 분노하고 있다.
7월 16일, 광주FC 단장과 프런트에게 팬이란 구단 운영에 있어 한낱 귀찮은 존재임을 빛고을은 똑똑히 확인했다.


이제 빛고을은 광주FC의 장래를 위해, 광주축구를 위해, 그리고 K리그의 미래를 위해 박병모 단장 및 관련 프런트진들 모두가
반드시 도려내야할 썩은 존재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파렴치한, 구시대적인 발상과 온갖 간교하고 치졸한 방식으로 서포터를 탄압하고 있는 광주FC 구단과 프런트에 대해 빛고을은 마침내 긴 전쟁을 선포한다.
박병모 단장 및 그의 휘하에 있는 프런트진에 대해 조금의 관용도, 조금의 믿음이나 신뢰도, 슬프지만 오늘부로 그들에 대한 모든 기대를 거두기로 한다.


광주광역시와 구단주 강운태 시장은 현재 구단에서 벌어지는 있는 이런 일련의 비상식적인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길 바라며,
구단운영에 대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행보를 보여주길 요구한다.
아울러, 단장 및 관련 프런트진 퇴진에 대한 요구가 단지 몇몇의 소수의 의견이 아닌 절대다수 팬들의 주장임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2011년 8월 6일

광주FC 서포터스 '빛고을’

Posted by 월플라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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