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렬 감독
다큐멘터리 영화
사람과 사랑을 울리는... (워낭소리) 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가슴찡한 다큐멘터리 영화 한편을 보았다.
워낭소리,,,워낭소리,,, 게시판에서 여기저기서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요즘에 영화에 예전처럼 그리 관심이 많지 않은터라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다.(다큐멘터리 영화인줄도 몰랐다)
최노인의 유일한 친구인 소... 최노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는 소
다리가 불편하다 못해,,, 다리에 살한점 없이 앙상한 뼈만 남은 최노인은 유일한 친구인 소를 먹이기 위해.
논에 농약도 치지않고 힘들게 풀을 베어와서 먹인다..
최노인과 최노인에게 모든 것이 불만인 할머니...(계속 궁시렁 하시는 모습은 제작사 측에서 시킨 설정인 듯 싶다..^^)
하지만,,, 남들처럼 기계 사서 편하게 일하자,,, 농약좀 쳐서 이 고생좀 안하게 해주라,,,, 남편 잘못 만나서 이렇게 고생한다,,,,
틀린 말들은 전혀 아니어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허리가 굽어 펴지지도 않을 나이에 계속 일하시는 모습이,,,,
워낭소리,,,
이 소리에 할아버지는 자다가도 깨고 소를 돌보고,,
이 소리를 통해 소와 할아버지는 대화를 나눈다,,,
팔려가려니 눈에 눈물이 고인 소의 큰 눈이 생각난다.
이 소가 너무나 불쌍했다.
나이도 사람나이로 100살이 넘고, 살도 없고 뼈만 덩그러니 남아서,,,
다른 젊은 소에게 밀려 외양간 자리도 넘겨주고,,
묵묵히 최노인을 도와서 일만 하는 일소,,,,
짐승이라 뭐라 불평 한마디도 못하고 최노인의 눈과 발이 되어준 친구,,,
정말로,,,
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 전부를 바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