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
애드 해리스, 다이엔 크루거 출연



베바의 여세를 몰아!!!! 카핑 베토벤이라는 영화도 보게 되었다^^;;(사실 누가 춧헌했다는..ㅎㅎㅎ)
요즘 클래식에 푸욱 빠진 나.. 클래식을 이래서 듣는 거였구나 한다는....(그래도 음악의 최고는 rock이지만은...ㅠㅋㅋ)
역시나 시종일관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 하는 이 영화!
비록 가상의 인물이지만 안나 홀츠를 통한 베토벤을 더 잘 알게 됐다고나 할까??ㅎ


안나홀츠!! 다이앤 크루거!
트로이에서 문제의 절세 미녀 헬레나역으로 스타가 된 그녀..
그저 이쁘다고는 생각했는데, 트로이의 헬레나일줄은 몰랐다 +_+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귀가 멀면서 괴팍하고 이상한 성격의 베토벤 앞에 카피스트로 등장한다. 베토벤의 음악이 계속되도록 이어주는 헤로인!



실제로 성격이 어땠을지도 모르겠지만, 영화속에서는 괴팍하고 미치광이로 나온다..!ㅋㅋㅋ(넘 오버했나 +_+)
하지만 지휘할때의 모습은 강마에는 저리가라 할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도 베토벤 바이러스가 이영화에서의 베토벤의 성격과 여러가지 점을 따오지 않았나 싶다.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9번 합창 교향곡을 내놓는 자리에서..
사랑하는 조카가 오질 않자 당황하며 실망하는 베토벤을 위해서 연주자 속으로 들어가는 안나 홀츠..
귀가 안들리는 베토벤을 위해 악보를 보면서 베토벤을 리드해준다!ㄷㄷㄷㄷㄷ(이장면 넘 좋더라..특히나 안나 홀츠가 그 음악을 느끼면서 하는 손짓이란..!!!)


베바에서도 가장 감동적인,,기억에 남는 장면..
불행했던 강마에가 삶을 포기할때쯤, 클래식 소리가 들리면서 찾아간 그곳은 자신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던 그곳..
그리고 합창교향곡에서 합창을 거부했던 합창 단원들이 들어오면서 울려퍼지는 그 노래!!


카핑 베토벤에서도 가장 감동적이고 좋았던 장면이 바로 이 합창곡을 부를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베바보다 더 우렁차고, 긴 장면을 볼수가 있었고, 관객들에게 '신이 내린 음악'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좋았던;;;;



베토벤의 조카가 잠깐 나왔다가 아무런 힘도 없이 사라져 버린점..
안나홀츠의 연인과의 갈등관계..
베토벤이 푸가를 발표하고 나서,,, 별다른 설명없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점.. 그밖에 여러가지..

전체적으로 봤을때, 영화의 짜임새는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그동안 베토벤을 '위대한 음악가' 이 한 단어 이상, 이하로도 보지 않았던 내게 정말로 그 사람의 천재성과 진정한 위대함을 느낄 수 있게 했던 것이 있었다면 아마도 이 영화는 좋은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월플라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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